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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범대위 홍진선 위원장 "화성시민을 대표해 끝까지 싸울 것!"

홍 화성 범대위 상임위원장,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 반대 단식투쟁

 

수원 군(軍)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화성지역 인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송옥주 의원(더민주·화성갑)이 지난 17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화성시 범대위) 상임위원장이 지난 7월 김진표 의원(더민주·수원무)이 발의한 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화성시 범대위는 지난 16일 국회 정문 앞에서 송옥주 의원, 서철모 화성시장,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등과 함께 김 의원의 개정안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홍진선 위원장을 비롯한 범대위 관계자 7명은 성명 발표 전 단체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성명 발표 직후 단식에 들어간 홍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초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며 “예비후보지 선정과정에서부터 화성시장의 말도 안 듣고 국방부와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방분권, 지방자치 시대에 어긋나는 법이며, 아무리 김진표 의원의 권력이 세다고 해도 이건 안 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홍 위원장은 “화성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곳으로 습지 등 천혜의 자연자원이 있으며, 전곡항, 궁평항, 대부도 등 관광지들도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다”면서 “10년 앞을 내다보면 화성시와 수원시가 협의해 전투비행장의 점진적 폐쇄나 제3의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홍 위원장의) 단식투쟁은 안타깝다”면서도 “화성시에서 과민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화성시장이 반대하면 군공항 이전사업이 진전되지 않는다”면서 “개정안은 일단 화성시민의 의견을 묻는 게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현 특별법은 대다수 화성시민이 찬성해도 화성시장 등 일부 시민이 반대하면 사업진행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화성시민 전체의 의견을 물을 수 있는 개정안이 더 민주적인 법안”이라며 “이전에 따른 충분한 보상과 함께 국제공항 등 기반시설이 같이 들어서면 오히려 화성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 개정안은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의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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