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軍)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화성지역 인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송옥주 의원(더민주·화성갑)이 지난 17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화성시 범대위) 상임위원장이 지난 7월 김진표 의원(더민주·수원무)이 발의한 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화성시 범대위는 지난 16일 국회 정문 앞에서 송옥주 의원, 서철모 화성시장,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등과 함께 김 의원의 개정안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홍진선 위원장을 비롯한 범대위 관계자 7명은 성명 발표 전 단체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성명 발표 직후 단식에 들어간 홍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초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며 “예비후보지 선정과정에서부터 화성시장의 말도 안 듣고 국방부와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방분권, 지방자치 시대에 어긋나는 법이며, 아무리 김진표 의원의 권력이 세다고 해도 이건 안 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홍 위원장은 “화성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곳으로 습지 등 천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의원은 18일 군공항 이전 논의 시에 국방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 최소화하고 사전합의를 강화하는 내용의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특별법은 국방부장관이 예비이전후보지 선정결과를 해당 지자체장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어 예비후보지 선정단계에서부터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지역간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간 공정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법적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송 의원이 이날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국방부 장관이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심의에 앞서 해당 지자체장의 동의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는 관계 지자체와 국방부가 동등한 지위를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일부 조항에서의 ‘협의’를 ‘합의’로 수정하도록 개정했다. 송 의원은 “현재 국방부는 수원과 광주의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과정에서 관계 지자체와 깊은 갈등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는 기존 군공항 특별법이 소통과 합의를 보장하지 않는 후진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을 두고 지역 주민들과 화성시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장사시설 유치에 따른 마을발전지원금의 현금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개인별·세대별 현금분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시가 당초 약속을 어겼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시와 숙곡1리 주민지원협의체 등에 따르면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 일원 30만㎡ 부지에 들어서는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성시 포함 인근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화장시설 등으로, 내년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는 앞서 2013년 5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유치신청지 모집공고를 내고 현장실사 등을 거쳐 같은해 11월 숙곡1리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 유치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로 50억 원 가량의 마을발전지원금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지원금 지급방안을 놓고 마을 주민들과 화성시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실거주민들로 구성된 숙곡1리 주민지원협의체는 그간 시와의 협의과정에서 줄곧 현금지원을 요구해 왔으며 시도 이를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시는 2018년 6월 지원금을 마을발전지원 목적의 현금형태로 지급하는 방법을 결정해 주민들
국민의힘 화성갑 당원협의회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송 의원 등이 발의한 ‘군(軍)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주민투표 재량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고 국방부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한 악법으로, 화성시민을 우롱하고 지역간 분열을 획책하는 쇼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최영근 당협위원장은 “시민들은 (송 의원을) 화성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국회의원으로 다시 뽑아줬음에도 같은당 김진표 의원 및 민주당에 항의나 기자회견, 국정질의 등 수년간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며 “송옥주 의원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김진표(더민주·수원무) 의원은 지난 7월 6일 수원 군공항 이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재발의한 데 이어 같은당 송옥주 의원도 10월 29일 군공항 이전과 관련 국방부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동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송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지방자치의 기본을 무시하고 김 의원이 밀어붙이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송 의원은) 화성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임에도 같은 소속당 수원 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로 묶인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일대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두고(본보 9월 16일, 10월 21일자 보도) 지역 주민들과 토지 소유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택배 등 생활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마을 주민들은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이다. 더욱이 토지를 수용당할 위기에 처한 지주들은 물류단지 반대를 위한 총회를 연데 이어 탄원서까지 작성해 화성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오후 2시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555번지. 이 일대 44만여㎡(약 13만2000여평) 부지에 들어설 '화성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포함된 토지 소유자 등 50여명인 모인 가운데 '야목리 물류단지 반대 대책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된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들은 위원장과 사무국장, 감사 등 임원진을 공식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매송면은 행정구역의 97%가 그린벨트로 묶여 주민들은 40여년간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 화성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곳에 혐오시설인 장사시설과 하수처리
화성시는 지난 6일 끝난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신청을 오는 20일까지 재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온라인 접수는 받지 않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접수로만 신청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득이 감소한 가구 중 중위소득 75% 이하(1인 가구 131만 8000원, 2인 가구 224만 4000원, 3인 가구 290만 3000원, 4인 가구 356만 2000원 이하), 재산 3억 5000만원 이하인 가구이다. 지원 금액은 가구 인원별로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이다. 정승호 시 복지국장은 “더 많은 위기가구가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 129콜센터 또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연장된 신청기간 동안 인력사무소, 전통시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통해 지원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노성우 기자 ]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지난 9일 병점도시재생 예정지와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잇따라 방문했다. 10일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현장방문에는 배정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흥범 부위원장, 김효상·이창현 의원, 화성시 도시재생과장 등이 동부출장소와 병점역 일원을 살펴보며 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위원들은 수도권 최초 무상교통 등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동탄으로 이전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방문, 근무여건을 살피고 현안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배정수 위원장은 “병점도시재생 예정지가 예전부터 화성시의 관문 역할을 해온 지역인 만큼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은 현재 무상교통, 버스공영제, 동탄 도시철도 트램 등 화성시의 다양하고 중요한 교통 현안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시민을 위한 교통정책 추진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노성우 기자 ]
화성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화성시 팔탄면 거주하는 A(30대·화성 165번)씨와 향남읍에 사는 B(30대·화성 166번)씨가 지난 9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고 다음날인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향남읍 소재 한 제조업체에 근무하던 중 직장 동료인 서울 금천구 101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금천 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측은 전 직원들을 재택대기 조치하고, 전수 검사를 진행한 상태다. 확진자들은 이천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
경기도 버스회사의 정비사 10명 가운데 4명만이 관련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정비는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더민주·화성2) 의원실 등에 따르면 도내 버스업체별 정비인력 총 1090명 중 자격증 소유자는 444명(약 40%)으로, 이들 대부분 경정비, 종합정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엔진(정비), 판금, 도색 등은 외부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하지만 경기도 자동차관리사업 등록기준 등에 관한 조례에는 정비책임자 1명 포함,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또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 3명 이상을 두도록 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버스회사의 정비사 보유를 강화하고, 자격자에게 차량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진택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버스 정비는 승객의 안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특별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버스업체도 정비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의원은 “업체별 자체정비인력 확보가 어렵다면 정비와 점검을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화성시는 오는 17일 경기연구원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화성온TV(ihbs.go.kr)’ 및 ‘화성시 유튜브(youtube.com/user/ihbsgokr)’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조대왕 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정책적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주제발표로는 ▲이왕무 경기대 교수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 ▲이종주 전북대 명예교수 ‘정조대왕 능행차의 무형문화유산적 성격 정립’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 ‘정조대왕 능행차의 인류무형문화유산적 가치제고’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정조대왕 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연구’가 준비됐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정형호 무형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좌장을 맡는다. 심훈 시 문화예술과장은 “정조대왕 능행차는 전통축제의 원형으로서의 가치와 함께 지자체 연합의 표본”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