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인근 시·군과 함께 추진하는 ‘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화장장)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에 따른 읍·면 순회설명회가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자발적 유치경쟁에 의한 공정한 부지 선정을 위해 다음달 25일까지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화장장 설치후보지를 공개모집 공고한 후, 6개 읍·면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는 장사시설 건립추진계획 교육영상 시청, 지역주민 인센티브 지원 방법, 후보지 공개모집 설명 및 신청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은 장사시설 유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상면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일부 이장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가평공동형 종합장사시설(화장장)설치 대상지로 선정되면 400억원의 인센티브와 함께 수익시설운영권 및 화장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된다.
가평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그동안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 경기 성남, 용인이나 강원도 춘천은 물론 인제, 속초 등 멀리 원정 화장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역사업이다.
그러나 군 인구만으로는 이용률이 낮아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지자 같은 처지에 있는 남양주, 포천, 구리시 등 인근 지자체에 공동 건립·이용을 제안해 올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시동을 걸게 됐다.
이 장사시설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30만㎡ 부지에 10개 내외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평군이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남양주·포천·구리시가 사업비를 더 낸다.
사업추진부서인 군 행복돌봄과 위선경 과장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적인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친자연적인 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조성을 통해 군민들에게 장례의 편의를 제공하고 복지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가평=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