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한 장애인 독거노인 수급자에 대한 긴급 의료비 60만원 지원을 결정했다.
25일 협의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던 김모씨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1차 병원에서 맹장이 터진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2차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하지만 당일 수술이 불가능해 급히 택시를 타고 강동구 소재 청병원에서 맹장 및 결장 수술을 받은 뒤 20일 오후 퇴원했다.
그러나 수급자로 홀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김모씨는 갑작스런 수술로 비용에 부담이 생겨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런 사정을 전해 들은 양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지난 19일 월례회의 안건으로 긴급의료비 지원을 상정해 6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양평읍 행복나눔사업 적립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건의했으나 적립 후원금은 더 좋은 특화사업을 기획해 지출하기로 하는 대신 협의체 회원들의 회비로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창은 양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갑작스런 수술로 몸도 불편하신 상황에서 병원비까지 홀로 걱정했을 대상자를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인수 양평읍장은 “항상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관심가져 주시는 양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번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수리사업, 행복돌봄데이 사업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진행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양평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