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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컨디션 관리 위한 6가지 체크리스트

전문가들 "벼락치기 공부보다 잠 잘 자야…안 먹던 음식은 자제"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수험생들은 갑자기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수험생들에 잠을 깊이 자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적절히 섭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29일 조언했다.

 

갑자기 수면 패턴을 바꾸거나 스트레스로 과식 또는 절식하면 수능 당일 컨디션이 엉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아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사람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필수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치러야 하므로 미리 예행 연습을 해두는 것도 좋다.

 

막연한 불안에 청심환이나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을 고려하는 수험생도 있으나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섭취하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새로운 약물을 갑자기 복용하면서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그런데도 수능 당일에 꼭 신경안정제를 먹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담한 후 수능 전에 미리 먹어보는 게 좋다.

 

수험생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가족들은 수험생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는 한편 마지막까지 애쓰는 모습에 대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가족들은 수험생에 부담을 주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정 교수가 조언하는 수능 당일 체크해야 할 6가지.

 

① 수능 당일 6시 이전 기상, 고사장에 일찍 도착하기

뇌의 활동은 기상 후 2시간 후부터 활발해지기 때문에 수능 당일에는 늦어도 6시에 기상해야 한다.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 시간 배분 계획과 꼭 챙겨야 하는 문제 등을 생각해 보며 마음가짐을 차분히 하도록 한다.

 

② 시험 시작 10분 전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풀어내자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눈을 감고 모든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며 코로 천천히 숨을 쉬면서 명상하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작 전 복식호흡을 통해 긴장을 풀어내자.

 

③ 아침 식사는 가볍게, 점심 식사는 거르지 말 것

두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영양 섭취가 필요하지만, 배가 부를 정도로 음식을 먹으면 소화장애를 초래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쉬우므로 과식은 피해야 한다. 배가 조금 고픈 정도가 대뇌피질을 자극해 뇌 활동을 활성화하고 집중력을 높인다. 수능 당일에는 가벼운 아침 식사로 집중력을 높이고, 점심 식사 역시 거르기보다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한 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④ 커피나 보약,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은 조심해야

커피나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으나 이뇨 작용으로 시험 도중에 용변이 급해질 수도 있고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평소 먹던 게 아니라면 신경안정제나 보약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⑤ 장시간의 수능, 쉬는 시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긴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능은 수험생에게는 마라톤과 같다. 쉬는 시간마다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맨손체조와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은 단기적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⑥ 지나간 일은 잊도록 하자

시험 시간이 끝날 때마다 오답에 대한 미련을 갖다 보면 두통과 짜증,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가 틀린 것은 남들도 틀렸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다음 시간에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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