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음카드 전국적 돌풍의 주역이 된 서구가 가치 소비와 나눔 문화 확산을 이끄는 지역화폐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하며 ‘내 손 안의 공동체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인천시 서구는 서로e음 플랫폼에 기부 기능을 탑재한 ‘서로도움’앱 플랫폼을 내년 1월 말까지를 1차 모금 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7일 본격 개장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로e음 시즌3을 구상하면서 ‘혜택으로 받은 캐시백을 좋은 곳에 쓰고 싶다’는 구민들의 요구를 현실화하고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로도움’ 업무협약을 통해 서로e음 플랫폼에 기부 기능을 담는 서로도움앱 개발을 진행했다.
인천공동모금회, ㈜코나아이와의 3자 협약을 맺고 사업총괄은 서구, 모금주관은 인천공동모금회, 운영대행은 코나아이가 맡는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올해 ‘서로e음 시즌2’에서 전국 최초의 공공 배달앱 ‘배달서구’를 필두로 온라인몰 냠냠서구, 온리서구 등 독보적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서로e음 시즌3을 이끌어 갈 서로도움은 누구나 지역화폐 앱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 나눔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부 방법은 간단하다. 서로e음앱에서 ‘서로도움’을 클릭한 뒤 진행 중인 기부 사연을 읽고 도움을 주고 싶은 이웃에게 ‘기부하기’를 누르면 된다. 모금된 기부금은 선정된 사례자에게 지원되며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영수증 처리된다.
모아진 기부금은 설 명절 전에 대상자에게 전달되며, 구는 55만 주민이 일상 속 작은 기부에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재현 청장은 “구민 여러분 덕분에 서로e음이 시즌1, 시즌2를 거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결과 발행액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서로e음 시즌3의 대표 콘텐츠인 ‘서로도움’을 통해 이제 지역화폐 안에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여 간 이어진 코로나19와 부쩍 매서워진 추위로 얼어붙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활력을 전할 수 있는 ‘서로도움’을 통한 기부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