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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 준공…상습 물 부족 문제 해소 기대

 

 상습적인 물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 시설이 설치됐다. 안정적인 물 공급으로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환경부는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 대수층에 인공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차수벽 높이 만큼 지하수위를 상승시켜 취수를 용이하게 하고 해안가의 염수침입도 방지한다.

 

국내에서는 경북 상주시 이안면 농업용 지하수저류지와 강원 속초시 쌍천의 생활용 지하수저수지 등 총 6곳에서 운영 중으로, 섬 지역에 설치되기는 대이작도가 처음이다.

 

환경부와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 2018년 사업비 23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시설은 71.6m 길이의 지하차수벽과 취수정 4곳, 관측정 3곳, 정수시설 등을 갖췄다.

 

지금까지 대이작도 섬주민은 지하수 관정으로 하루 약 300㎥ 가량의 용수를 공급받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연간 약 2만7000명에 달하는 방문객 등으로 인해 관광 성수기에는 100㎥ 가량의 용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지하수저류지 시설 설치로 하루 약 110㎥ 이상 식수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돼 성수기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향후 1년 간 시설물 시범운영을 통해 설치 효과 등을 검증한 뒤 2021년 12월 인천시와 옹진군에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와 주민협의회는 취수정과 정수시설울, 웅진군은 지하차수벽과 관측정을 각각 관리하게 된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옹진군 자월면사무소 관계자는 “8월 초 여름 성수기가 되면 물이 부족해 제한 급수를 실시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지하수저류지 설치로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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