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왼쪽부터)이 12일 연수구청에서 1차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를 열고 있다. [ 사진 = 미추홀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50/art_16078255157347_d4fa78.jpg)
인천시 남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기초단체장으로 구성된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가 소각장 신·증설 반대와 시의 반입량 조정권 위임 등의 입장을 담은 합의문을 정식 공문으로 인천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강호·김정식·고남석 구청장은 지난 12일 연수구청에서 ‘제1차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운영과 남부권 소각장에 대한 입장이 담긴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남부권 3개 구청장은 이날 인천시 자원순환센터 예비후보지 철회와 연수구 소각장을 3개 지자체 생활폐기물 전용 소각장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언론에 보도된 송도소각장 증설에 관해서도 SRF소각장을 포함한 연수구 소각장 증설 없이 현재 사용량을 유지하고, 인천시 반입량 조정권을 ‘남부권 정책협의회’에 위임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부권 자체적으로 용역비를 부담해 2025년 소각용량 산정 용역을 시행하고 기초단체별 반입 목표치 산정과 이를 쿼터제에 활용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반입량 쿼터제를 활용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률을 높이고 내년 1월 중순까지 남부권 소각장 운영 계획을 수립해 3개 기초단체 공동명의로 시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3개 기초단체장은 당분간 매주 1회 3개 기초단체를 순회하며 협의회를 열고 남부권 자원순환 관련 당면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각장 소재지인 고남석 연수구청장을 협의회장으로 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담당부서장 등으로 실무협의회를 꾸려 사전 검토를 거친 뒤, 각 단체장은 각 구의 의견보다 합의사항을 우선하자는데 입장을 모았다.
협의회는 또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기초단체 간 합의를 통해 주민 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