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이 주최하는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in 2021)’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이하 ICLC)는 2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하는 지구촌 평생학습을 대표하는 행사로 197개 유네스코 회원국과 64개국 229개 GNLC 회원도시 대표 등 국내․외 5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ICLC는 그동안 전 세계 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활동 점검, 그리고 지역 평생학습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도시들의 통합적 접근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 왔다.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연수구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시교육청 등과 함께 내년 10월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글로벌 건강교육과 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로 국가적 행사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연수구는 2003년 인천 최초의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이듬해 평생학습진흥조례 제정과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2018년 GNLC에 가입 승인 등 그동안 미래국제교육도시를 향한 숨가쁜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 10월 연수구가 제출한 유치신청서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유은혜 교육부총리, 박양우 문체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시교육감, 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 문석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과 인천시 군수․구청장, 대학 총장 등의 지지 서한문이 담겨 있다.
여기에 박찬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20여명의 교육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고, 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인천군․구의회의장들의 동참과 SNS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도 나서 힘을 보탰다.
구는 유네스코의 학습기둥 중 교육과 건강에 대한 폭넓은 사례 공유와 실천 전략으로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새로운 모델들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각종 병렬 세션, 포럼, 워크숍 등을 통해 글로벌 학습도시들과 함께 배우고, 네트워킹을 형성해 평생학습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전 세계 석학들과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특히 연수구의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학회 중심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메머드급 국제회의 답게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평생학습의 장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여기에 문화관광도시 인천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불꽃축제와 문화관광 스터디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송도국제도시를 잊지 못할 세계시민교육의 장으로 분명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고남석 청장은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이미 지역의 문제가 지역이 아니라 국제적 문제로 확대되는 속도와 영향이 얼마나 복잡해지고 광범위한지 확인했다” 며 “이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국제적인 학습도시가 필요한 시대이고 연수구가 그 역할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