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서구청장이 2020 스타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서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51/art_16080848045888_c5317f.jpg)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이 ‘최단기간 발행액 1조 원 달성’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인천시 서구는 지역화폐 발행 1조 원, 사용자 수 39만 명을 넘기며 서구민 중 발급이 가능한 인구(46만 명)의 90%에 다가서며 전국 지역화폐 원톱의 입지를 더 굳건히 다지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구는 발행 71일 만에 발행액 1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 가입자 목표였던 4만6000명(지역화폐 발급 가능 인구의 10%)을 발행 15일 째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해 연말 발행액은 무려 426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열기는 이어져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악조건에서 구민과 소상공인을 잇는 서로e음은 더 빛을 발했다. 16일 기준으로 올 한 해 현장 결제액 5658억 원에 배달서구 결제액 72억 원, 온라인몰 결제액 8억 원을 더해 기초지자체 세계 최초이자 최단기간 1조 원 발행의 대기록을 이뤄냈다.
서로e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탄력적 캐시백 정책으로 지역화폐 생활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발행액을 기준으로 전문가 집단이 실시한 연구에서는 생산유발효과가 1.7배에 달했고, 지역화폐가 많이 사용되는 분야인 음식점‧도소매업에서의 고용증대 효과는 전년 대비 5.2% 증대했다.
올해 초에는 시즌2를 열며 전국 최초 공공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와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입점한 온리서구몰‧냠냠서구몰로 이뤄진 온라인몰 운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시즌3을 통해 나눔에 기반한 지역공동체 플랫폼 ‘서로도움’으로 도약했다. 지역 내 불우이웃을 발굴·선정해 플랫폼에 유형별로 게시한 뒤 구민이 서로e음 캐시백으로 직접 사례를 골라 기부하는 구조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달 29일 서로e음 발행 1조 원을 기념해 그동안 지역화폐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보답하고자 코로나19 대응 단계에 맞춰 유튜브 생중계로 풍성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생활 속 깊게 구민과 소상공인이 서로e음의 의미와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해 왔기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서구를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으로써 55만 구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훌륭한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