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 전문유통사에 독점공급 계약한 코로나19 항원키트 제품.[사진=셀트리온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51/art_16082892668061_d28446.jpg)
국내 기업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가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18일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뉴욕 소재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 전문 도매유통사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에 2400억 원 규모로 독점 공급계약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USA는 지난달 프라임 헬스케어와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신속키트 '샘피뉴트(Sampinute)'에 대한 미국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대량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설비 확충에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수요에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디아트러스트에 대한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샘피뉴트를 공동 개발한 진단기기 전문업체 비비비와의 계약은 해지됐으며, 프라임 헬스케어는 현재 진행 중인 디아트러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상황에 맞춰 미국시장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에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 항체를 적용해 바이러스의 특이 표면 항원을 인식하는 제품으로,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추가 진단장비 없이 진단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조기 진단을 통한 CT-P59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디아트러스트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국내 우수한 진단키트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