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천지역 야외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감상할 수 없다.
인천시는 매년 연말연시에 해넘이·해맞이 인파가 몰리는 지역 주요 명소들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제히 폐쇄 조치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각 군·구는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잘 알려진 주요 해수욕장과 산(등산로) 등을 연말연시 동안 폐쇄해 방문객들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시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월미공원 폐쇄 조치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또 문학산 정상부(문학산성)를 새해 첫 날인 1월1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폐쇄해 해맞이 방문객의 출입을 막기로 했다.
각 군·구도 자체적으로 주요 명소를 폐쇄할 예정이거나 이미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중구는 영종·용유도 일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백운산 등 주요 등산로 16곳, 계양구는 계양산과 천마산, 서구는 정서진을 지난 25일부터 폐쇄했다. 1월3일까지 계속된다. 강화군은 마니산·고려산 등 주요 산 8곳과 동막해변·장화리 낙조마을, 옹진군도 십리포해수욕장 등 23곳을 같은 기간 폐쇄해 출입을 막고 있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해넘이·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게 된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고, 이번 연말연시 만큼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차분하게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