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문제는 서구 제일의 역점 민생 현안이며, 올해는 ‘클린서구’ 정책의 결실을 맺는 데 정진하겠다.” ‘환경전문가’ 이재현 서구청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포부다.
인천시 서구는 2021년 기존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감량과 재활용을 중심의 자원순환 선도도시 ▲푸른하늘이 일상이 되는 서구 ▲후손에게 물려줄 녹색도시 ▲자연과 혁신 기술의 만남 ‘스마트에코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감량·재활용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선도
우선 새해엔 감량과 재활용을 중심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클린서구’를 조성한다. 생활쓰레기의 신속한 수거를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신규 업체 진입을 허용하고 ▲수집 구역을 5권역으로 세분화하며 ▲생활폐기물 운반차량에 GPS를 설치(폐기물 발생략 빅데이터 구축)할 계획이다. 재활용품 수거 횟수 또한 주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환경사랑 실천운동’을 계속해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나간다. 또 인천 최초로 진행 중인 재활용 전용봉투 제작 보급 및 배출실명제 시행과 클린하우스를 추가 설치해 재활용 수거량을 지난해 대비 20%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기본 목표로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과 친환경 폐기물 관리 선진화 정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자원순환 선도형 순환경제 커뮤니티 구축사업’을 제안해 지난 12월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통합대책 마련 연구용역’과 ‘자원순환 주민참여단’ 출범을 통해 환경성과 주민수용성이 중심이 되는 선진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푸른 하늘을 후손에게
구는 그 동안 악취와 미세먼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악취 민원이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전국 최초 IoT 기반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기측정 차량을 운영해 문제해결의 기반을 더 공고히 한다.
서구만의 ‘방지시설 IoT 실시간 관리시스템’ 및 스마트 드론 기술을 활용한 대기환경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기·악취 기술진단 및 방지시설 보조금 54억 원을 지원해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오염물질 저감 민관공동 기술연구를 통해 기존의 단속과 규제 위주의 환경정책에서 벗어나 민관이 협력하는 사전예방 차원의 능동적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착공한 석남완충녹지 도시바람길 숲을 포함해 원신근린공원, 검단17호 근린공원을 조성해 공원녹지를 확충한다. 1인당 녹지 총량을 기존의 6.3㎡에서 7.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은 검단·청라권역에 각각 1곳씩, 2023년까지 모두 11곳을 조성한다.
2019년부터 추진한 ‘서로이음길’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원적산, 세어도, 호봉산, 천마산, 청라노을길을 모두 마무리해 총 11코스 조성을 완성한다. 4대 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수질을 5등급에서 3등급 이상으로 개선하고 하천별로 테마를 담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혁신 기술의 만남 ‘스마트에코시티’ 구현
서구는 지난 해 ‘스마트에코시티추진단’을 신설하고 인천 최초로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 스마트에코건축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스마트에코시티 조성의 초석을 다졌다. 올해는 종합계획 및 공간환경 전략을 세워 스마트에코시티 구현에 한발 더 다가설 예정이다.
자전거도로를 통해 아라뱃길과 청라국제도시역, 청라를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전 지역 무료와이파이 구축과 함께 환경·생태하천·산림 등 공공분야에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하는 ‘스마트패트롤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2021년은 제시했던 정책의 효과가 하나, 둘씩 보여지는 ‘약속 완성의 해’로 구민에게 행복으로 보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