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FC안양이 코스타리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조나탄 모야를 1년 간 임대 영입했다고 13일 알렸다.
지난 2010~2011시즌 코스타리카 축구클럽 데포르티보 사프리사의 유니폼을 입으며 선수 생활을 시작한 조나탄 모야는 이후 스페인 라리가의 SD우에스카를 포함해 다양한 해외리그에서 경기에 나서며 많은 경험을 쌓은 최전방 공격수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18년 파울로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 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해 활약하며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8년 코스타리카 리그로 복귀한 조나탄 모야는 데포르티바 알라후엘렌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올 시즌 안양FC가 1년 임대 영입에 성공하며 국내 리그에서 뛰게 됐다.
코스타리카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까지 승선한 조나탄 모야는 북중미 U-17 챔피언십과 북중미 U-20 챔피언십 등 연령별 대회에 출장했고, A대표팀에 뽑힌 후 코파아메리카와 북중미 네이션스리그에서 코스타리카 국가대표로 경기를 뛰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조나탄 모야는 187cm, 84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이용한 제공권 싸움과 연계 플레이에 능하며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다. 코스타리카에서 보낸 지난 시즌 전반기 19경기에 출전해 12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안양FC 이우형 감독은 “조나탄 선수의 경기를 많이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고 볼에 대한 적극성이 뛰어난 선수다. 수비 가담도 성실하고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며 조나탄 모야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원톱과 투톱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기대한다. 최근 골 결정력에 물이 올라 있어 우리 팀에서도 많은 골을 넣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FC안양은 조나탄 모야의 합류로 강력한 공격진을 구성하게 됐다. 조나탄 모야는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