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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겪는 사립유치원 인건비 100만원 받는다

경기도교육청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 117억 원 지급
교원 1인당 월 50만원 등 1~2월분 각종 운영비 지원하기로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난을 겪는 사립유치원에 이달과 다음 달 교원 1인당 월 50만 원씩의 인건비를 준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도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 117억 원을 한시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러한 내용의 지원은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이다.

 

현재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경기지역 유치원 등원 일수가 줄어도 학부모들은 대부분 부담금을 그대로 감당해야 해 유치원 입학을 취소하거나 퇴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지원금은 이 때문에 유아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 부담 경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지원에 도교육청은 총 1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유치원별로 교원 1인당 월 50만 원의 인건비, 학급운영비 월 22만5000원, 조리 종사원 인건비 1~2월분 170만 원 등이다.

 

학급운영비는 교육활동비, 교직원 인건비, 공공요금 등 유아교육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유치원 실정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다.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사립유치원은 오는 21일까지 해당 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요건 자료를 검토 후 이달 말에는 안정화 지원금을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3~5월 학부모 부담 경감과 소규모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 도모를 위해 유치원 교육과정비와 방과후과정비를 한시 지원한 바 있다.

 

류시석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안정화 지원이 사립유치원 운영난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아들의 교육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내 사립유치원은 935개 운영 중이다. 도내 유치원 원아 17만3408명(지난해 10월 학급편성 기준) 중 사립유치원 원아는 71%인 12만2953명에 달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의왕1) 대표의원은 “유치원도 학교로서, 공립과 사립 모두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기관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지원이 필요했는데 도교육청이 심사숙고해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해줘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어려운 시기 민생현장을 더욱 살피고 도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늘 노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의왕1) 대표의원, 정윤경(군포1) 교육기획위원장, 남종섭(용인4) 교육행정위원장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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