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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분석… “정책 반영해야”

2010~2015년 혼인 감소세 보이다 다시 상승세
지난 10년 간 이혼 감소 추세…다문화 가정 안정세 반영
김영혜 선임연구위원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 필요”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이 다문화가족이 향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족 형태로 남을 수 있는가를 진단하는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이슈분석을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간된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보고서는 국제결혼이 감소하고 다문화가족 이혼이 증가했던 2010년 이후의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경기도 다문화 혼인 동향 ▲경기도 다문화 이혼 동향 ▲시사점 및 향후 전망을 다루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국대비 경기도의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년 동안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띄며 2020년 기준 27.9%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0년 8115건에서 2015년 572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2019년 6905건으로 집계됐다. 또 도의 전체 혼인대비 다문화 혼인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0년 10.1%에서 급격히 감소해 2015년 7.6%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2019년 10.8%를 기록, 전국 비중(10.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혼인기피 경향 속에서 전체 혼인건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다문화 혼인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다문화 혼인의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2.4%로 가장 많았고, 중국(26.3%), 태국(11.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중국(32.0%)이 가장 많고, 미국, 베트남 순이었다.

 

도내 지역의 다문화 혼인 비중은 동두천시(18.1%), 포천시(17.6%), 시흥시(15.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다문화 혼인건수는 수원시가 5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산시 510건, 화성시 497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0년 간 다문화 이혼은 점차 감소 추세여서 다문화 가정의 안정세를 반영하는 경향을 보인다. 경기도의 경우 다문화 이혼이 감소하고 있지만 전국 8.9%보다 높은 수준인 9.5%로 나타났다. 전국 대비 경기도의 다문화 이혼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28.1%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영혜 선임연구위원은 “이혼을 경험한 다문화 가족은 경제적으로 더욱 취약할 가능성이 있으며,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족 자녀보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혼으로 귀결되는 다문화가족 문제를 지원하고 이들의 현실을 파악해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국제교류가 위축돼 인적 교류의 하나인 국제결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상황으로 종국에 회복될 것이고, 거시적 맥락에서 다문화 혼인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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