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쟁입찰을 통해 2021년 1월1일부터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을 운영할 새 사업자로 선정된 'KMH신라레저'가 기존 운영사에 대해 법적 조치라는 강경책을 예고했다.
지난해 12월31일자로 계약이 종료된 스카이72골프장이 토지인도, 소유권이전에 대해 원만한 타결을 미루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새로운 운영사 입찰을 진행해 KMH신라레저를 운영사로 결정했다.
이에 스카이72 측은 지상물 소유권을 주장하며 현재 법원에 '지상물매수청구권 및 유익비상환청구권' 등 유치권 소송을 신청하 가운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상물 매수금액은 총 1600억 원이 이른다.
신라레저는 영업 및 운영 지연에 따른 제반 손해와 관련해 기존 사업자에 대해 영업금지 가처분, 인천시에는 체육시설업 등록취소 행정소송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시에 부동산의 임대차계약서등 사용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제출을 들어 제3의 피해 발생을 우려해 스카이72사업자의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72 골프장은 인천공항 인근 신불도에 18홀(하늘코스)과 삼목도 일원에 54홀(바다코스) 등 총 72홀의 규모와 아시아 최대 야외 골프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KMH신라레저 관계자는 "스카이72의 퇴거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 개보수 및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영업 마케팅 등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