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부천시 원미구보건소와 순천향병원에 따르면 김모씨(39) 등 3명이 지난 17∼19일까지 오한과 발열, 구토증세 등을 보여 혈액검사를 한 결과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됐다.
현재 입원중인 환자는 김모씨(39.인천 부평구), 김모씨(25.부천시 원미구), 채모씨(24.인천 부평구) 등 3명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임모씨(43.부천시 오정구), 김모씨(23.부천시 오정구) 등 2명이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돼 성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바 있다.
부천시 원미구보건소는 ?퇴원한 임씨의 경우 최근에 경기 연천지역에 밤낚시를 다녀온 뒤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전염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나타났으며? ?김씨는 올해 5월초순 연천지역에서 군생활을 해온 점과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주 3회 야간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져 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미구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측으로부터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를 받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가검물 등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