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구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그런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한 결과인 것 같네요."

지난 2015~2016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에 이어 2020년 우수상을 수상, 3차례 약속대상의 영광을 안은 이강구 연수구의회 부의장(국민의힘·가선거구)은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재선의원으로 6년 여의 의정활동 기간 중 무려 3년이나 '약속 잘 지키는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셈이다.

이 상은 2930여 명 기초의원 중 공약이행분야는 28명, 좋은조례분야까지 포함해도 69명에게만 주어지는 것이어서 기초의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은 상이기도 하다.

이 부의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청소년수련관 건립 ▲공립도서관 건립 및 독서동아리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옐로카펫, 과속보호 가방커버 지원 등 학교밖 안전환경조성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구립유소년문화예술단 창단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기존 녹지를 활용한 생태학습공원 조성, 찾아가는 맞춤혐 학부모 교육, 초등생 방과후 돌봄교실 확대, 동 주민자치센터 주말 개방, 학교내 VR 스포츠 체험관 구축 등도 약속했다.

사실상 하나 같이 구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유심히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이었다.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이 가운데 송도중앙도서관 및 청소년수련관 건립, 학부모진로지원단 및 유소년 합창단 창단, 초등학교 VR 스포츠 체험관 구축, 학교밖 안전한 환경조성 등의 이행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부의장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말로만 하는 거창한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공약들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면서 "이제까지의 수상은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018년 매니페스토 365캠페인 소통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공약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 다시 주민들이 수혜를 받도록 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020년 10월23일 진행된 제2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은 이 부의장의 이 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이 부의장은 "연수구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전하려 한다"고 입을 뗀 뒤 송도 현대 힐스테이트 더 스카이 건설현장 인근 식당 업주들의 고충을 전달했다.

그는 "이들 소상공인들은 평균 5000원의 식사를 판매하지만 가격 대비 최고의 질을 자랑한다”며 "특히 주로 가족 간 운영을 하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17시간 동안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공사 현장 공유지에 '함바식당'이 운영되려 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건설노동자들을 상대로 운영되는 인근 식당들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지역 상인들의 생존을 위해 권고도 하고 사정도 하며 허가 권한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서야 정부와 각 지자체가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지만 이 부의장은 이보다 한발 앞서 지역 현안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고단한 삶을 살폈던 것.

이 부의장은 "행정당국은 법의 문제가 아닌 일개 함바 사업자의 뜻이 관철되지 않도록 약자인 지역상권을 살필 의무와 책임이 있다"면서 "저 역시 구의원으로서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정치로 시민의 편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