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327만2213TEU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한해 인천항이 처리한 컨테이너물동량은 수입 162만3144TEU, 수출 157만703TEU로 전넌 대비 각각 3.7%,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적과 연안물동량은 6만9436TEU, 8930TEU였다. 미신고 물동량 등이 추가 반영되면 최종 수치는 바뀌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수입 물동량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93만2744TEU), 베트남(22만1463TEU), 홍콩(4만20TEU)이 각각 3만9493TEU(4.4%), 1만4884TEU(7.2%), 7847TEU(24.4%)씩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비중은 중국 57.5%, 베트남 13.6%, 태국 5.1%, 인도네시아 4.0%, 말레이시아 3.3% 순이었고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3.6%를 차지했다.
수출은 중국(101만4833TEU), 국내 타항(21만6612TEU), 베트남(12만8432TEU)이 각각 4만348TEU(4.1%), 3만7412TEU(20.9%), 6378TEU (5.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64.6%, 베트남 8.2%, 대만 4.1%, 홍콩 2.6%, 말레이시아 1.6%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았다.
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물동량 감소를 경험했으나 이후 신규항로 및 중부권 화주 유치, 비대면 해외마케팅 등 노력의 효과와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이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한 데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미주항로 안정화를 통한 원양항로 화물 유치 증대, 인천항에서의 대형선박 교체(Phase-Out)로 환적화물 증가(101%) 등 주요 실적들이 인천항 역대 처리기록 경신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2020년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매우 힘든 한 해가 예상됐으나 인천항 물류 업·단체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차별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범위 확대와 고객수요 맞춤 물류프로세스 개선으로 뉴노멀 시대 지역경제 회복 및 도약의 선두주자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