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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아미산울어리 육성사업’ 순항 중

연천군 아미산울어리(향토문화제 제10호) 육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26일 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역에 전래되고 있는 많은 농요 가운데 논과 밭에서 부르는 농요는 많으나 산에서 나무를 채취하며 부르는 놀이는 남북한을 통틀어 아미산울어리가 유일하다. 

 

울어리란 해마다 추수를 앞두고 산촌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겨우살이에 대비한 풋나무를 깎고, 날이 저물어 나무 베기가 끝날 무렵 잡목으로 ‘남여’라고 하는 가마를 만들어 연장자를 태우고 마을로 돌아와 마당놀이를 벌이며 마을 주민의 화평단합과 풍년에 감사하는 농민들의 놀이다.

 

이 놀이는 1950년 이전까지 연천군 중면, 미산면, 왕징면, 신서면 등지에서 세습적으로 연희되어 왔으나 남북분단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그리고 전쟁 후 이 지역이 수복되고 원주민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잊혀졌던 놀이를 1970년대 중반 미산면 유촌리의 고(故) 이재순옹과 마을 원로들이 원형을 복원하여 전수하기 시작했다.

 

전체 놀이의 구성은 세 마당(풋나무베기, 남여 행차, 마당놀이)으로 이뤄진다.

 

현재 아미산울어리는 연천군의 지원으로 연천 문화원과 아미산울어리보존회가 주축이 되어 꾸준히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갑작스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미산울어리 수업이 중단되는 등 아미산울어리 육성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양뱡향 수업과 영상수업, 전화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미산울어리 육성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 경기신문/연천 = 김항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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