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지정된 근대도시 인천의 건축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학술총서가 발간된다.
인천시는 근대도시 인천의 건축유산 25곳의 내력과 함깨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건축 도면 등이 수록된 학술총서 ‘문화재가 된 인천 근대 건축’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관공서’에서는 인천부청사(현 중구청)를 비롯해 인천우체국과 인천세관 창고·부속동을, 2부 ‘공공시설’에서는 대한민국 수준원점, 송현배수지 제수변실, 홍예문 등 근대에 만들어진 도시 기반 시설을 소개했다.
3부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답동성당과 우리나라 전통 한옥을 바실리카 양식으로 구현한 강화성당 등 인천의 종교시설, 4부에서는 창영초등학교 교사와 영화초등학교 본관동 등 교육시설의 다양한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일제시기 은행이나 사무소, 관람시설물도 수록됐다.
5부 ‘사무소·영업장’ 편은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을 포함해 각종 은행과 대화조 사무소, 공화춘 등이, 마지막 ‘관람 집회장’에는 제물포구락부와 제물포고등학교 강당의 도면이 실렸다.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이번 학술총서 발간을 계기로 인천 근대 건축물의 외부 양식뿐 아니라 건축 내부의 구조도 주목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