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산불발생 취약시기인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를 중심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9개 군·구 및 3개 공원사업소에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각각 설치하는 등 총 13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해 산불예방 및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봄철은 강수량이 부족해 산불대응에 불리하며, 올 봄철 기상전망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되면서 건조한 기상여건으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내 활동의 오랜 제한으로 날씨가 풀리는 봄철에 인근 산림을 방문하는 등산 및 나들이객 등 야외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산림 내 등산로에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불 14건 중 산림과 연접한 농경지 및 주택에서 소각행위로 인한 경우가 5건으로 파악된 만큼 인위적인 소각행위 단속을 적극 실시하는 한편 영농폐기물,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및 홍보·계도활동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가해자 확인 및 사법처리를 적극 추진, 인재에 의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각 군·구 등과 함께 기상, 사회적 여건을 감안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가용한 전 행정력을 동원, 산불 방지 및 진화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