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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12% 감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위축 및 전체 생산축소 영향

 현대제철의 지난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28일 발표한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감소한 18조234억 원, 영업이익은 78.0% 감소한 730억 원을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2%p 낮아진 0.4%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며, 사업구조 효율화의 결과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주요 해외법인이 상반기에 ‘셧다운(Shut down)’된 상황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며 매출 및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사업구조 효율화 및 고부가 제품 개발, 시장공략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고자 전사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사업철수를 단행하고 단조사업 부문을 분리시켜 단조전문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했다.

 

올해는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지난 해 개발한 ‘9% Ni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면서 고부가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자동차산업 등 수요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선행영업도 확대한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해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위한 ESG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코크스건식 소화설비(CDQ)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환경분야 투자를 확대함으로서 2024년 설치 완료되는 CDQ설비 가동 시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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