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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 달성한 SK슈가글라이더즈, 이젠 더 높은 곳으로

 

지난달 31일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가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들의 명단이 확정됐다.

 

1위 부산시설공단과 2위 삼척시청 등 4팀의 이름이 포함된 명단에 최근 광명시에 정착한 SK슈가글라이더즈도 있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 박성립 감독과 선수단들의 플레이오프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번 시즌 선수단 내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플레이오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박성립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어 기쁘다. 새로 구성된 선수단들과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 만족스럽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3위를 기록 중인 SK슈가글라이더즈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하지만 2위를 확정지은 삼척시청과 4위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어 남은 2경기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SK슈가글라이더즈의 주장 김선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고 순위 싸움도 크게 달라질 것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만날 두 팀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소정은 “이번 시즌 상위권 팀에게 승보다 패가 많았다. 특히 삼척시청은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전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꼭 승리한다는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정규리그 동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실책이 바로 그것이다. SK는 정규리그 동안 잦은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적이 많다.

 

이에 대해 박성립 감독은 “선수들이 한 번 흔들리면 실수가 이어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집중력을 유지해 실수를 줄여 흔들리지 않는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소정은 “팀 동료들끼리 아직 손발이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긴박한 순간 여유가 없고 급하게 플레이를 하게 돼 실수가 많았다. 현재 팀의 분위기도 살아나 이런 부분은 포스트시즌에서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생각을 말했다.

 

이번 시즌 팀의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에 박성립 감독은 “리그 2연패가 쉽지는 않겠지만, 우승을 노리겠다. 그러기 위해선 챔프전 진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레프트백으로 팀의 공격에 한 축을 담당했던 조수연은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팀의 공격면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작년보다 조금 더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남은 시합에서도 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생각을 밝혔다.

 

조수연은 올 시즌 109골을 기록하며 유소정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SK의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한 선수임에 틀림 없다.

 

이번 시즌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목표를 달성한 SK슈가글라이더즈. 모든 선수들의 노력으로 목표를 달성했지만 그 중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박성립 감독과 유소정은 주장 김선화를 꼽았다.

 

한국대표팀 에이스 김온아의 동생인 김선화는 주장으로 팀원들을 이끌었다. 박성립 감독은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해 준 선수이자 팀을 구해낸 선수가 김선화다”라고 평가했다.

 

유소정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본인의 컨디션도 관리해야 하는데 모든 선수의 상태를 챙기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팀을 위해 노력했다. 경기에 출전해서도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팀의 사기를 높여준 선수다”라고 주장 김선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장 김선화는 최고의 선수로 유소정을 뽑으며 좋은 팀 분위기를 보여줬다. 김선화는 “소정이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이 어려울 때나 힘든 상황에서 해결사 노력을 해줬다. 소정이의 활약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단체 스포츠가 그러하듯 감독이나 선수 한 명만 잘한다고 승리를 거둘 수 없다. 이번 시즌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감독과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팀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선화는 “현재 진행형인 팀이다”라며 짧지만 깊이 있는 대답을 했다. 유소정은 “고맙고 미안한 팀”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수연은 “핸드볼의 시작점과 같다. 내가 핸드볼을 즐길 수 있게 해준 팀이다. 핸드볼을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는 등 새로운 나의 모습을 찾게 해준 고마운 존재”라고 전했다.

 

박성립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는 나에게 하나인 팀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모두 하나가 된 팀”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박성립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장 김선화는 “앞으로 남은 경기 멋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SK슈가글라이더즈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단두대 매치인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난다. 즉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부산시설공단과 삼척시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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