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답답하게 진행된 양평군의 지적측량이 빨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양평군은 지적측량 업무량의 급증과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인력부족으로 지적측량 일정이 신청일로부터 2개월 이상 소요돼 군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군의 연간 지적측량 업무량은 전국 군단위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으며, 경기도 내에서는 화성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연 6200건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측량일정 지연에 따른 군민의 불편해소 대책을 요구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임시방편으로 경기도 인근 시·군 한국국토정보공사 지사의 인력 지원을 받아 측량일정을 다소 단축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방법조차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양평군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군민의 불편은 계속돼 왔다.
그러나 15일자로 발표된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정기인사에서 전년대비 10명(현재 39명) 이상의 인력증원이 반영되면서 최소 3개팀 이상이 지적측량업무를 추가로 배정받게 됐다.
군은 이번 인력 증원으로 양평군민의 지적측량 불편이 보다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인력 증원에 따라 작년처럼 지적측량 업무일정 지연으로 인한 군민의 재산권 행사에 따른 불편에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적측량 업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행정업무도 최대한 속도를 높여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양평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