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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vs김기동 '포항 레전드' 맞대결로 더 뜨거워진 동해안더비(종합)

개막 3연승 울산, 지난 시즌 우승 발목 잡은 포항과 13일 '정면충돌'
울산 이동준 vs 포항 송민규 '영건' 자존심 대결

 

‘포항 레전드’ 사령탑의 맞대결로 더 치열해질 동해안 더비가 오는 주말 프로축구 K리그 1을 달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 홈인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 레전드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얽히고설킨 두 팀의 인연을 더 진하게 한다.

 

홍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프로로 데뷔해 6년 간 이 팀에서 수비수로 뛰며 한국 축구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포항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J리그 무대에 진출했던 홍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약 1년 간 더 뛰었다. 

 

총 156경기를 뛰며 14골 8도움을 올렸고, 이후 지도자로서 영욕을 두루 맛본 후 K리그에 돌아오면서 포항의 최고 라이벌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그를 상대하는 김기동 감독은 포항 팬들 사이에서는 홍 감독 버금가는 레전드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포항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부천 SK로 이적해 뛰다가 2003년 포항으로 돌아와 2011년까지 이 팀에서만 뛰고 은퇴했다.

 

2019년부터는 포항 사령탑에 올라 줄어든 구단 살림에도 매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왔다. 포항이 배출한 한국 축구 최고 스타 감독과 포항이 낳은 포항 최고 감독이 지략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울산은 포항에 2승 1무 1패로 앞선다. K리그 1 첫 두 차례 대결에서 4-0, 2-0으로 완파했고, 이어진 대한축구협회 FA컵 준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그런데 울산은 가장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K리그 1 우승 경쟁이 치열하던 시즌 막판 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포항에 0-4로 완패했고, 이는 결국 전북 현대의 리그 우승으로 이어졌다.

 

절치부심하며 홍 감독의 지휘 아래 더 단단해진 ‘울산 호랑이’의 가장 날카로운 이빨은 지난 시즌까지 부산에서 뛴 이적생 이동준(24)이다. 이동준은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득점, 어시스트는 물론 페널티킥 유도까지 공격수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 선두 울산은 이동준을 앞세워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에서도 ‘영건’이 골 사냥에 앞장선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송민규(22)가 더욱 무르익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개막 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시즌 첫 골 신고를 마친 송민규는 울산을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크다.

 

2018년 데뷔한 이래 울산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점은 송민규의 유난스러운 승부욕을 더욱 자극한다.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지금까지 172차례(K리그 167경기·FA컵 4경기·전국축구선수권 1경기) 치러졌다. 리그 통산 상대 전적에서 포항이 62승 50무 55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울산이 6승 4패로 우위에 있다.

 

개막 3경기(2승 1무) 무패를 달리는 전북은 같은 날 오후 2시 광주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선 강원FC전에서 전북의 ‘최전방 3대장’ 중 구스타보가 먼저 시즌 1호 골을 터뜨린 가운데 일류첸코와 김승대가 마수걸이 득점을 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수원삼성은 14일 오후 4시 30분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 K리그1 4라운드 일정

▲ 13일(토)

대구-제주(DGB대구은행파크)

광주-전북(광주축구전용구장·이상 14시)

포항-울산(16시30분·스틸야드)

인천-서울(19시·인천축구전용경기장)

▲ 14일(일)

수원FC-성남(14시·수원종합운동장)

수원-강원(16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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