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대니얼 멩덴(28)이 첫 실전 투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멩덴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회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도 강백호와 조일로 알몬테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관리 능력을 선사했다. 멩덴은 16명의 타자에게 공 51개를 던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승을 수확한 멩덴은 KIA가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인 100만달러를 들여 데려온 투수다. 에런 브룩스와 더불어 KIA의 새 원 투 펀치를 형성할 예정으로 멩덴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팔색조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날 KT 선발 배제성도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팀은 연습 경기를 마감하고 20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