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조절하기 위해 유엔기후회의 파리협정(Paris Agreement) 목표에 따른 탄소중립을 법제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을 공식화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2050 탄소중립’을 실현에 앞서 기본방향 로드맵을 갖추기 위한 연구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천항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항만분야 탄소중립 최신 국제동향 수집 ▲인천항 탄소중립 현황 조사 등 청사진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하고 향후 종합계획과 장기추진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은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 등에 따른 막대한 온실가스가 더 이상 지구환경을 파괴하지 않기 위한 순배출(배출량—흡수량)이 “0”(Net Zero)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리협정에서는 2030년까지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10년 대비 최소 45% 감축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에 도달해야 할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13년 ‘인천항 녹색항만 종합계획’을 시작으로 지난해 ‘IPA형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과제를 도출해 시행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도출된 로드맵으로 친환경 항만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IPA는 지난 2017년부터 인천항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확대도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선박 발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을 시행, 지난 3년간 국내외 33개 선사, 1444척의 선박 자율 참여를 이끌었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노후 디젤연료 예선을 LNG연료 추진 선박으로 대체하는 등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친환경 탄소중립 선도항만으로의 도약은 국제사회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인천항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친환경 인천항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