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방사가 비번 날 식당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시민을 구해 화제다.
주인공은 연천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엄제현(30) 소방사.
엄 소방사는 지난 20일 오후 6시경 전곡읍 소재 식당에 방문했다가 화장실 내부에서 거친 숨소리와 함께 청색증 및 호흡곤란을 호소중인 A(32)씨를 발견하고 즉시 119신고 및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이란 환자의 복부를 뒤에서 끌어안고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복부와 명치를 압박하여 기도에 막혀있는 음식물이나 이물질을 토하게 하는 응급대치 수단이다.
이후 A씨는 기도에 막혀있던 이물질을 토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됐다.
엄제현 소방사는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이 응급처치를 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목격한다면 두발 벗고 뛰쳐나가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연천 = 김항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