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개선사업을 통해 깨끗해진 인천대공원 호수 전경. [ 사진 = 인천시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13/art_16169849625568_433dbe.jpg)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찾는 인천대공원이 악취·적조 없는 친환경 호수로 방문객들을 맞게 됐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 호수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4년 동안 추진해온 수질개선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1995년 조성된 인천대공원의 중심부에 자리한 호수는 4만4370㎡ 면적에 약 5만 톤의 담수용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류인 만의골 지류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그 동안 다량의 부유물과 퇴적토가 쌓이면서 여름철에는 조류 증식이 활발해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인천대공원은 2018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차별 수질개선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4년 간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8년 침전 유입물 개선을 위한 수질개선장비 5대를 설치한데 이어 2019년에는 바닥 퇴적물을 하류로 배출하기 위해 기존 고무가동보 방식을 전동식 수문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지난해 수위 및 밸브 원격감시제어 시스템을 구축했고, 올해 3월 마지막으로 만의골 지류 유입부에 대한 준설공사를 모두 마쳤다.
이를 통해 인천대공원 호수는 악취와 적조가 없는 친환경 호수로 재정비됐으며, 공원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모성 예산 절감과 함께 인천대공원 호수 수질개선장비의 경우 산불진화헬기 담수용 저수조 설치에도 활용돼 전국 최초로 겨울철 결빙 없이 산불진화용수 공급이 가능, 수질개선과 산불대응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인천대공원은 수목원, 습지원, 동물원, 목재문화체험장, 환경미래관 등의 시설을 갖춘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양공원으로 연중 휴무일 없이 운영된다.
서치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호수 수질개선사업이 모두 완료됨에 따라 기존보다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춰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