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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에 꼭 맞는 글로벌인재 군서 미래국제학교가 키웁니다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Ⅱ. 미래형 통합학교
②시흥 군서 미래국제학교

 

군서 미래국제학교를 방문한 5일은 학생회장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이날 오전까지 회장, 부회장 후보로 이루어진 후보단들은 선거운동을 하고 공약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했다. 그런데 공약 벽보가 유독 눈에 띈다. 중국어와 러시아어 등으로 정성 들여 눌러쓴 공약문엔 “사물함 사이즈를 늘이겠다” 등 학생들이 원하던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국적과 관계없이 재학생이면 누구나 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어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 재학생들이 학생회장 후보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 미래사회서 원하는 인재, 군서 미래국제학교서 키운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이 함께 일하며, 다양한 언어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사회는 코 앞으로 닥쳤다. 이러한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언어, 문화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 학교 공간에 모여 생활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군서 국제미래학교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

 

공립 대안학교인 군서미래국제학교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초중고 통합형 다문화 학교다. 현재 재학생은 중학교 1학년 55명, 2학년 9명 등 총 64명이며, 국적별로는 한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베트남‧필리핀 이중국적자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학생들은 한국어·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다채로운 언어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을 듣게 된다. 올해는 중학교 과정이 먼저 개교했으며, 이후 운영이 안정되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서 미래국제학교는 지난해 5~12월 교육과정 콘텐츠를 개발했고 올해 1월엔 학점제, 융복합 교과목 개설 승인, 지난 2월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도 조사를 거쳐 지난달 ‘전국 최초 초중고 통합형 다문화 학교’ 타이틀과 함께 개교했다.

 

 

■ 딱딱한 필수 과목 대신 세분화한 언어 수업 들으며 공부 재미 올려요

 

군서 미래국제학교는 일반 학교에서 운영하는 국‧영‧수 같은 필수 교과목 시수를 대폭 줄였다. 그 대신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학년‧학기와 관계없이 배우고 싶은 강의를 선택해 수강하도록 했다. 군서 미래국제학교 학생들은 국어가 아닌 ‘창의적 미디어 읽기’, ‘재미있는 시사토론’, ‘우리 시대 고전 읽기’ 등의 과목 중 관심이 가는 분야를 직접 골라 듣는 방식이다.

 

특히 이들 수업은 학년에 구분 없이 과목을 선택하고 ,과목에 따라 학년이 다른 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듣는다. 다양한 언어를 가진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이어 다양한 언어를 습득할 기회도 찾게 된다.

 

이를 위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출신의 원어민 강사를 채용해 외국학생들의 수업을 지원하면서, 한국 학생들이 해당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군서 미래국제학교 관계자는 “다양한 다문화, 언어적 경험을 통해 미래사회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국내외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글로벌 인재로 자라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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