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송산동의 한 학원에서 나흘 새 학생과 강사 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잇따르자 확진 학생이 재학 중인 중학교와 고등학교 4곳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을 하도록 명령했다.
13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정부시 송산동의 한 중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송산동의 한 학원 수강생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당 학원에서는 강사 부부 2명과 학생 6명이 확진됐다. 이날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학원 발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2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고, 확진 학생이 소속된 중학교 3곳과 고등학교 1곳 재학생 13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확진 학생이 소속된 중‧고교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명령했다"면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 자세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