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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31명, 엿새만에 다시 700명대 급증…97일만에 최다

지역 714명-해외 17명…누적 11만1천419명, 사망자 7명 늘어 총 1천782명
서울 247명-경기 238명-부산 49명-울산 30명-충북 29명-경남 27명 등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25명…어제 4만4천869건 검사, 양성률 1.6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로 급증했다.

 

하루 전보다 200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 8일(700명) 이후 엿새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약 3개월, 정확히는 97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지역이나 시설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감염자' 비율이 30%에 육박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현재 밤 10시까지) 조치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발생 714명 중 수도권 509명, 비수도권 205명…수도권 71.3% 달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1천41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2명)보다 189명 더 많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가 2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594명→560명→528명) 5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700명대로 치솟았다. 이 역시 지난 1월 7일(832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45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5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1월 7일(622명) 이후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48명, 울산 30명, 충북 29명, 경남 27명, 경북 14명, 대구·대전 각 11명, 충남·전북 각 10명, 강원 6명, 광주 5명, 세종 2명, 전남·제주 각 1명 등 총 205명(28.7%)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모임, 직장, 체육시설, 학교, 교회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한방병원(누적 12명), 서초구 음악 교습소(12명) 등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고,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10여명이 확진됐고,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418명까지 늘었다. 울산에서는 자동차 부품회사, 가족·지인 모임, 고객상담센터 관련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100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14명)보다 3명 많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부산·전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7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5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7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0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천869건으로, 직전일(4만7천736건)보다 2천867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3%(4만4천869명 중 731명)로, 직전일 1.14%(4만7천736명 중 54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24만5천388명 중 11만1천41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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