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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운영 파문, 대만까지 미치나…“NC차이나” 조롱도

엔씨소프트 리니지M 문양 롤백 파문 여전
대만 유저 “부당 계정정지 중단, 환불하라”
해외 퍼지는 ‘NO엔씨’ 운동 ‘민원·집단소송’
이용자 수 25%↓, 주가도 90만원대 하락

엔씨소프트(NC)의 리니지M 운영 파문이 국내에서 대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취재결과 NC가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M(天堂 M, 천상 M)의 홈페이지 커뮤니티에는 NC의 리니지M 운영 실태를 성토하는 게시물이 다수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C는 2017년 6월 21일 한국서 리니지M을 출시하고 그해 11월 대만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리니지M은 대만에서 출시 첫 해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8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NC는 올해 초 ‘리니지M 문양 시스템 롤백 사건’을 일으켜 게임 소비자들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문양 시스템이란 게임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시스템으로 ‘문양’ 개당 약 4000만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NC는 시스템 개편을 강행해 과금 고객들로부터 환불을 요구 받고 있다.

 

이에 NC는 현금 환불 대신 게임 내 재화를 제공하며 소위 ‘퉁’치는 응대로 다시 한 번 게임 유저에게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고객들은 자발적인 모금으로 NC의 부당함을 알리는 ‘트럭시위’를 벌이고, 정치권도 이를 주목해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을 진행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국내서 발생한 NC의 리니지M 운영 파동이 대만에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판 리니지M 커뮤니티에는 한국 리니지M의 문양 롤백 사태와 유사하게, 다수의 계정이 정지되자, 부당정지 및 환불을 요구하는 대만 고객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에서 리니지M을 이용한다는 한 대만 고객은 리니지M 커뮤니티에서 “많은 유저들이 수만 달러 또는 수십만 대만 달러를 썼음에도 접속할 수 없다”며 “만족스런 답변이 없다면 소비자 재단에 항소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한국 게임 커뮤니티 인벤 등을 통해 리니지M 이용 고객들이 NC 게임 불매운동인 ‘노엔씨(NO엔씨)’ 운동을 벌이고 있어 NC는 좌불안석인 상황이다. 한국 게임 고객 일부는 노엔씨 운동의 여론 확산을 위해 대만판 리니지M 홈페이지에도 NC를 비판·성토하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노엔씨 운동 게시물을 공유하는 해당 이용자는 “타이완NC 측이 계속해서 게시물을 삭제한다. 우리는 계속 이 터무니없는 상황에 항의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일부 대만 리니지M 이용 고객도 이에 공감해 NC대만 운영진 측을 향해 “NC타이완은 실제로 NC차이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의 억압적 국정 운영에 빗댄 비판이다.

 

 

인벤에서 노엔씨 게시물을 올린 한 한국 네티즌은 “대만NC는 로그인 실패, 렉 발생 등 서버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보상을 하지 않고 ‘외부 DDOS 공격에 의해 생긴 문제’란 공지만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무차별적 계정 정지가 이뤄져 많은 유저들이 정지 해제, 환불을 요구함에도 대만NC는 불통으로 일관한다. 대만 서버 운영이 일본 서버보다 못하다는 비교 글도 올라온다”며 “대만 유저들은 국가통신위원회에 민원 제기, 단체 소송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 노엔씨 운동 관련 글이 삭제되고 계정이 정지되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해외 리니지M의 환불정책 및 소비자 간담회 여부 등 관련 내용을 묻고자 NC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한국 리니지M 이용 고객의 수는 NC의 문양 롤백 사건으로 급감했다. 지난 11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 리니지M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8만7822명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NC의 리니지M 운영 논란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 8일 기준 NC 주가는 주당 103만원이었으나, 문양 롤백 사건이 본격화된 이후 하락을 거듭한 끝에 이달 15일 기준 91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