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해외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석‧박사급 인재를 키워낸다.
인하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시행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해외연계)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 신산업 10대 혁신성장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석‧박사급 연구자를 해외선진연구기관에 파견해 연구현장을 경험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항공비와 인건비, 체제비 등 일 년 기준 인당 최대 9600만 원을 지원한다. 사업은 2024년 2월까지 진행되며, 지원예산은 모두 29억 원이다.
인하대는 10대 혁신성장 분야 중 첨단소재, 첨단제조공정장비, 차세대반도체, 엔지니어링 등 네 가지 분야에 신소재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가 참여한다. ‘4차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제조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선발한 석·박사급 연구원 36명은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 4개 국 10개 대학과 공동연구 36건을 수행할 예정이다.
파견기관은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 노퍽주립대학교,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텍사스 A&M대학교 ▲독일 드레스덴공과대학교, 아헨공과대학교, 린츠요하네스케플러대학교 ▲일본 오사카대학교와 도쿄공업대학교다.
인하대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혁신성장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해외 7개 대학과 총 40여 건의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선행사업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해 강화된 글로벌 연구협력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승균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인하대는 그 동안 여러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 많은 인재를 키워냈다”며 “이번 사업 선정은 인하대가 다시금 국제적 위상을 쌓는 데 중요한 기회이며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