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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도 한류열풍 조짐"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남반구의 신흥 영화강국으로 떠오른 뉴질랜드에도 한류(韓流) 열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인근의 스노팜에서는 송강호·유지태 주연의 영화 '남극일기'(제작 싸이더스)의 촬영이 한창이다.
임필성 감독이 여섯 차례나 뉴질랜드를 방문해 로케장소 헌팅과 촬영 및 후반작업 지원에 관한 협의를 끝냈고 6월 5일부터 현지 적응훈련 등 사전준비를 마무리한 뒤 7월 5일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한국의 유명 배우를 비롯한 제작진 50여명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헬렌 클라크 총리는 이례적으로 촬영장을 직접 방문해 제작진을 일일이 격려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지 유력 일간지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는 이 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클라크 총리가 "한국에서 온 '남극일기' 제작진을 만나 매우 흥분되며 뉴질랜드와 한국이 영화산업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의 취재진이 이곳을 찾은 9일에는 뉴질랜드 국영TV의 제작진도 취재에 나섰다. 1TV '아시아 다운언더'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한국 교민 멜리사 리 프로듀서는 송강호와 유지태를 비롯한 출연진과 임필성 감독,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등과 인터뷰하며 '남극일기' 진행상황과 주요 제작진을 소개했다.
한국 스태프 50명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30명의 뉴질랜드 스태프도 한국 제작진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프로덕션 매니저였던 현장 프로듀서 브리짓 버크는 "감독을 처음 봤을 때 미소짓는 인상이 매우 좋았고 송강호가 주연한 '살인의 추억'을 대단히 감명깊게 봤다"고 말했다.
다른 뉴질랜드 스태프들도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과 함께 유지태 주연의 '올드보이'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올드보이'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데다 '남극일기'의 정정훈 촬영감독과 박현원 조명감독이 참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촬영팀의 더그 예츠는 "유지태는 현장에서 '한국의 톰 크루즈'로 통하고 있으며 송강호는 프로의식이 강하고 분위기를 활기차게 이끄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남극일기'의 뉴질랜드 로케로 시작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25일 촬영팀이 떠난 뒤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초부터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린 뉴질랜드 영화제에서는 '올드보이'와 '살인의 추억',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4편이 상영됐다.
오는 10월 22-31일 오클랜드에서는 뉴질랜드 영화제 초청작을 비롯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영어완전정복' 등 한국영화 12편을 소개하는 한국영화제가 열려 한류 붐을 불지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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