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2021년 해양환경보전 및 자원순환 활성화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 순 배출이(배출량-흡수량)이 ‘0’이라는 의미로, 이미 국제사회는 2015년 유엔기후회의에서 정식 채택된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조절을 통한 탄소 중립을 법제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도 탄소 중립을 공식 선언하고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공사는 2017년부터 인천항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도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선박 발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을 시행, 그간 국내·외 33개 선사, 1444척의 선박 자율 참여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2019년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노후 디젤연료 예선을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대체하는 등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생활 속에서도 플라스틱 등 폐기물 배출 감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해왔다.
우선 2019년 10월에는 국제환경기구 공동 친환경 캠페인인 아그위그캠페인(I Green We Green) 동참을 통해 머그컵과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했으며, 사내카페인 ‘카페오아시아’에서도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생분해성 재질로 만든 PLA 제품으로 대체했다.
지난해 8월에는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해양환경 브랜드 ‘SEARCLE(씨어클)’ 제작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와 자원순환 메시지를 전파했고, 인천해역 환경정화의 날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공사는 앞으로도 해양환경보전·자원순환 강화계획을 통해 친환경 항만 조성 및 탄소 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항 입주 상업시설 및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진입장벽을 낮춘 인천항 친환경 SNS 공모전, 청소년 대상 해양환경 교육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해양환경보전과 자원 순환을 기반으로 ‘인천항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