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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콘서트 명장면] 조수미→김연자·NCT DREAM·YB 평화 외치다

 

DMZ(비무장지대)의 가치를 새롭게 조망하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 ‘Let’s DMZ 평화예술제’의 ‘DMZ 콘서트’에서 출연자들과 관객들은 함께 평화를 외쳤다. 갈등과 분단의 의미를 음악으로 해소하고 DMZ가 진정한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소망이 한데 모였다.

 

22일 오후 7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한 ‘2021 DMZ 콘서트’ 유튜브 생중계에 본보 기자도 랜선 관객으로 당첨돼 함께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전한 축하 메시지부터 다채로운 공연까지 약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콘서트에서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홍보대사 김의성 활약…세계적인 아티스트 축하 전해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의성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이번 ‘DMZ 콘서트’에서 톡톡한 역할을 했다.

 

공개된 영상 속, 눈에 힘을 잔뜩 준 채 촬영을 하고 있는 그는 “나 착한사람인 거 알잖아. 평화적인 역할 좀 주면 안돼?”라며 배역과 ‘Let’s DMZ 평화예술제’에 대해 설명한다.

 

심취한 그가 “거 DMZ 걷기 딱 좋은 날씨네”라고 말하는 모습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에서 김의성의 홍보 영상은 여러차례 무대와 무대 사이를 이어주는 한편의 프롤로그와도 같았다.

 

이어 공개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축하 영상도 의미를 더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와 화합을 위한 포럼과 공연을 기획하고 지속하고 있는 경기도에 찬사를 보낸다”고 인사했다.

 

덧붙여 “음악과 예술은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마음의 백신이 되고 있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게 정말 소중하고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뉴욕필하모닉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힘든 시기에 열린 ‘2021 DMZ 콘서트’의 의미가 특별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 여러나라와 함께 평화와 화합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음악은 용기와 치유의 도구이며, 중요한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랜선 관객과 소통, 2행시부터 퀴즈까지 ‘재미 쏠쏠’

 

 

이날 콘서트에는 객석 대신 스크린을 가득 채운 랜선 관객이 자리했다. 또 경기도청,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 ‘꺅!TV’를 통해 안방 1열에서 관람하는 관객들도 함께였다.

 

무대에서 '가라사대‘와 ‘DAY DAY’를 부른 래퍼 비와이는 줌(ZOOM)으로 참여한 랜선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와이가 반갑게 인사하자 경기도 의왕시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도민 A 씨는 “멋진 무대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룹 라포엠(LA POEM)은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달해드린다는 자체가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실시간으로 OX 퀴즈타임을 진행했다. ‘이번 평화 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지금, 평화다’라는 문제에 스크린 속 관객들은 X 표시를 했고, 라포엠 멤버들은 “다시, 평화가 답이다”며 박수를 쳤다.

 

구슬픈 목소리로 ‘임진강’을 부르며 심금을 울린 김연자. 그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곡으로 인사드려서 반갑다. 빨리 통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평화’로 이행시를 준비한 아이돌그룹 엘리스는 “평화의 멜로디가 가득한 DMZ 콘서트, 화합의 멜로디를 전하고 싶은 엘리스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재치를 뽐냈다.

 

 

NCT DREAM(엔시티 드림)은 평화의 상징인 빛, 꽃, 새를 소개하면서 “우리들의 마음에도 와닿는다. 평화의 울림이 전세계에 퍼지길 꿈꾼다”고 인사했다.

 

YB밴드의 윤도현은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지만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 평화의 공간으로 가치있게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담아 ‘나는 나비’를 열창했다.

 

비록 한 공간에서 호흡하진 못했지만 이처럼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공연 주제 중 하나인 ‘지금, 여기, 우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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