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민간투자방식으로 건립된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이 1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 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광길 남양주시장과 이주양 시의회 의장, 박기춘 국회의원, 정도영 한강유역환경청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보조금 230억원과 두산산업개발(주)와 (주)태영이 공동 출자한 진건개발(주)에서 160억원 등 모두 390억원이 투자된 이 처리장은 1일 8만t 처리규모로 26만여명이 거주하는 호평·평내·진접·오남·별내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지난 2001년 12월에 착공, 올 6월30일 완공된 이 처리장은 진건읍 배양리 919 일원 6만6천784㎡(2만202평)부지에 처리장과 다목적운동장을 비롯 생태원과 연못, 오감원과 환경지킴이 광장 등 환경친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처리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한강 수질 개선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처리장은 2000년 4월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이 고시 된 후 이같은 대규모의 하수처리장에 민간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인데다 선진 고도 하수처리기술인 ‘일정 수위형 연속 회분식 기술(일명:CSBR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처리장 부지면적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진건개발(주)은 오는 2020년6월말까지 이 처리장을 남양주시로부터 위탁 운영한 후 시에 인계하며 처리비는 t당 126원(부가세 포함), 연간 16억~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진건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처리수는 현재 처리장내 공정수 및 조경수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진접읍 부평교까지 13km에 압송관거를 매설하면 왕숙천 건천화 방지 등을 위한 용수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