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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하천 정화사업…전국 지자체 관심 집중

업그레이드 된 ‘청학밸리 리조트’ 6월 1일 개장
주요 4개 하천·계곡,시민 힐링 공간으로 제공
조광한 시장의 '의지의 결과물'

 

남양주시가 전국 지자체의 관심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청학비치’를 6월 1일 개장하기 위해 구간별 시설 개선 및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주는 예부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계곡과 하천을 무단 점령한 많은 음식점들이 수십 년간 배짱영업을 해 오면서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계곡과 하천 관리는 하지 않아 수려한 자연경관은 망가지면서 몸살을 앓아 왔고, 시민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취임전부터 이같은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018년 7월 취임하면서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자, 부단한 노력 끝에 4개 주요 하천(청학천, 팔현천, 묘적천, 구운천) 내 불법 점유시설 등을 과감히 철거했다.

 

 

50여년 만에 계곡과 하천을 원래 주인인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 준 것이다. 시민들은 계곡에 발 담그고 쉬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게 됐다.

 

계곡과 하천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 이 당연한 남양주시의 정책은 곧바로 경기도 내 지자체는 물론이고 전국 지자체와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전까지 이같은 고질적인 계곡과 하천의 불법을 알면서도 어느 지자체도, 기관장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계곡 상인과 주민 동의를 이끌어 냈고, 계곡의 불법시설물 업소 91개소, 불법시설물 1,114여개를 정비하고 폐기물 6,485t을 처리했다.

 

▲ 공정의 가치를 현실화한 남양주의 공간혁신! ‘청학비치' 탄생

 

작년 7월 1일 별내면 수락산 계곡‘청학천’은 아이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시끌시끌했다. 예전이었다면 계곡을 차지한 음식점들의 바가지요금이나 터무니없는 자릿세를 두고 큰소리가 났을 것이다.

 

이제 청학천은 자연그대로의 청청계곡에 더해 465㎡의 모래사장과 그늘 휴식 공간, 데크 숲길 등을 갖춘 ‘청학비치’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고, 이 특별한 공간은 숲속 계곡에서 가족과 함께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장 50일 만에 1만5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남양주시의‘전국 최초, 하천 정원화 사업’은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 지방 우수정책·조례 경진대회에서 접수된 371건 중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고, 조 시장은 당대표‘1급 포상’을 받았다.

 

당시 조 시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공정하게 배분해 시민들이 행복하게 즐기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청학밸리 리조트 조성사업(청학천 2단계 공원화)과 팔현밸리 리조트 조성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 청학비치,더 업그레이드 한 제2단계 공원화사업 추진

 

남양주시는 청학천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할 제2단계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학밸리 리조트를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곳으로 만들어, 청학천을 완전한 자연친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수시로 현장을 살폈고,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우선, 다가오는 6월 1일 청학비치 개장을 앞두고 구간별 시설 개선 및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천제방 유실 방지 등을 위한 호안 정비를 비롯해 시민 안전을 위한 로프 펜스 설치, 사업 대상지 내 기존 건축물 철거, 전주 이설 등을 완료했다.

 

또한 시민 편의를 증대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등 다방면으로 보강책을 추진 중이다. 임시 화장실을 5개소로 확충하고, 꽃화분 설치와 담쟁이덩굴 식재도 한다. 낡은 교량은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을 조성하고 있으며, 향후 모래사장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방문객들의 올바른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를 위해 ‘삼색존’을 설치하고 안내현수막을 내걸고, 하천 관리 근무자 사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으로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우리 주변을 떠나지 않는 지금의 일상에서 지친 시민들에게 집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그야말로 확실한‘로컬택트(Local+tact)’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남양주시는 수락산 청학천‘청학밸리 리조트’에 이어 팔현천에도 ‘팔현밸리 리조트’ 만들고,월문천과 구운천에도 밸리 리조트를 조성해 관내 주요 하천·계곡을 시민들의 휴식,힐링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이같은 대변천은 조광한 시장의 '의지의 결과물' 이란 평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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