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스마트 에어샤워. [ 사진 = 인천항만공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6827858822_b5efc5.jp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통해 인천항이 스마트 항만으로 바뀌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부잔교, 연안여객터미널 등 항만시설 곳곳에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공사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차단·제거하는 ‘스마트 에어샤워’ 1기를 국내 항만 최초로 도입, 연안여객터미널 1번 출입구에 설치했다.
이 기기는 사물인터넷 센서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공기분사로 신체와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준다.
아울러 기기 측면의 친환경 LED 살균기와 천연 피톤치드 겔로 공기를 살균·탈취하고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할 뿐 아니라 좌우 측면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 실내온도 등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공사는 또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재난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센서와 인공지능 영상분석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구축·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CCTV로 인체 및 물체의 위치정보를 감지한 뒤 인공지능 영상분석 정보를 통합관리실로 전송, 부잔교 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이용자 낙상 및 해상추락, 선박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10초 이내에 자동 감지 및 경보 알림이 이뤄진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내년에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더해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한 뒤 인천항 전역 총 26개 부잔교 시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가상증강현실과 드론, 빅데이터를 융합해 항만 대기질 관리에서도 스마트화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예산 약 8억 원을 지원받아 2019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에코시안 주관으로 ㈜DKI테크놀로지, ㈜스마티와 ‘통합대기환경관리 기반 스마트항만 사업모델 실증·기획’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또 갑문타워 등 내항 육상 구역 6곳에 스마트 대기질 사물인터넷을 설치, 대기오염 배출원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측정될 수 있도록 했고 드론을 통한 해상구역 측정 및 포집을 병행해 실시간 대기질 정보 수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4차 산업기술 접목 확대를 통해 스마트 항만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