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잔 아이드리스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부 총리 일행 8명이 지난 13일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이밸리(센터장 허영호)를 방문했다.
삼성전자 허영호 수원지원센터장의 영접을 받은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 일행은 삼성전자의 현황을 소개 받은 뒤 홍보관을 둘러보며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앞선 정보산업기술을 경험했다.
쿠르드 족은 이라크내에서 아랍족에 이어 두번째로 큰 종족으로 터키, 이라크, 이란에 걸친 쿠르디스탄 지역에 거주하는 종족이다.
허영호 센터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이라크가 평화적으로 안정된 나라가 되는데 대한민국과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이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이라크가 상호 신뢰의 분위기속에서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르자니 총리는 "이라크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삼성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향후 이라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바르자니 총리는 또 "삼성이 쿠르드 자치지구 뿐만 아니라 이라크, 이란, 터키, 시리아 시장도 석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한은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친한'(親韓) 분위 기 조성을 위해 이라크내 고위인사를 초청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지금까지 초청된 이라크내 인사 중 최고위급인사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오전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이라크에 3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고 올 연말까지는 5천500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