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제2청사)와 남양주시는 17일 오후 남양주시청 상황실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지역순회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천명수 부지사와 이광길 남양주시장, 이주양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 및 시의원들과 기업인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남양주시 정현태 경제환경국장은 "남양주시는 최근 5년간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접근성 용이, 물류비용 절감 등 우수한 지리적 여건 등으로 기업이 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국장은 그러나 "수도권정비계획상 과밀억제권역,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 수도법.환경정책기본법상의 환경관련 규제, 한강수계법 등의 규제 등 각종 규제의 총 집합지역이어서 가동중인 기업 마저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문제점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국장은 따라서 "산업단지 조성원가 인하 지원, 공장용지 제한 완화, 관리지역에서의 연접 개발 규제 완화, 도시형 산업용지 확보,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관한법률 시행령 제55조 각 조항 전면 개정 등의 정책의지를 보다 선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기동부상공회의소 김준택 회장은 "민원인 입장에 서서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기업을 도와 달라"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인 입장에서 고민하고 노력하면 길은 있다"고 말했다.
신광콘크리트 이병무 사장은 "각종 규제와 환경, 노동관련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 주고 기업자금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중소기업인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떳떳하게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천 부지사는 "도 차원에서 기업체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적용되고 있는 각종 규제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함께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 등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