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 지난 19일 국제아마추어무선연맹(IARU_International Amateur Radio Union) Region Ⅲ 지역 국제 재난 재해 대비 비상통신 훈련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일반 통신망의 통신두절 상황을 대비하여 아마추어무선을 활용한 비상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재난 재해 지역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전파하고 관계 당국의 비상통신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사고 수습에 필요한 통신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지는 훈련이다.
Region Ⅲ 지역은 동남아시아 국가와 한국,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이다.
이번 비상통신 훈련에는 말레이시아 연맹, 필리핀 연맹, 인도네시아 연맹 그리고 한국 연맹 등 4개국 연맹이 참여했다.
국제 재난 재해 대비 비상통신 훈련의 Net Controller는 인도네시아 연맹의 Emir(호출부호 YB0LBT)씨가 맡았으며 한국에서는 이성기(호출부호HL1IWD)씨와 김형인(호출부호 HL2CFY)씨가 참여했다.
이 훈련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파수별 전파 상태를 상호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하였으며 7MHz 주파수 대역에서 원활한 통신이 이루어졌다.
훈련에 참여했던 이성기(호출부호 HL1IWD)씨는 재난이나 재해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공조와 대응이 필요한 일임을 깨달았고 훈련을 계기로 평상시에는 개인 취미활동으로 아마추어무선(HAM)을 즐기고 있었지만, 오늘의 비상통신 참여는 개인의 취미생활을 떠나 공익을 위한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재난안전담당 김덕형(호출부호DS3BBC) 이사는 이번 IARU Region Ⅲ 지역 재난통신 훈련에 참여해준 두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이 재난통신훈련을 계기로 국제 재난통신뿐만 아니라 국내 재난통신 훈련도 철저하게 추진하여 아마추어무선사들이 재난 발생 현장에 즉시 투입되어 비상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연맹 차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