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의 주택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인천본부는 22일 인천지역 주택가격 동향 및 시사점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리 여건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관련 리스크 점검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인천지역 주택시장이 서울·경기 대비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하락하며 가격 회복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외지인 매입 등 투기수요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정책적 규제를 통한 시장의 안정화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가격상승을 견인한 요인들이 향후에도 일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제도개편에 따른 주택투자 수익률 감소, 주택 공급물량 확대,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의 하락요인도 공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천지역 주택가격은 '20년 이후 상승률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금년 들어 지난 5월까지 전국에서 경기(6.4%) 다음으로 높은 오름세(6.2%)를 보였다.
단위면적당 평균가격은 '16.1~'21.5월중 50.8% 상승하였는데, 이는 전국(50.8%)과 유사하고 서울·경기(각각 65.9%, 54.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역구별로는 주요 신도시가 소재한 연수구(송도), 서구(청라·검단) 및 남동구(논현)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상승세가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은 지난해 전년대비 52.0%로 크게 증가한 반면, 올해 1~4월중에도 광주(-28.3%)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26.0%)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지역 아파트 평균가격은 '16.1월 3.2배에서 '21.5월 4.1배로 큰 격차를 보였으며, 단위면적당은 '16.1월 연수구 대비 82.3%에서 '21.5월 75.3%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지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전국 및 경기(62.0%) 대비 다소 높은 수준(71.6%)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