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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 16명, 재고용 가능할까

 인천공항공사의 카트운영업체 변경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카트 운반 노동자들이 구제될 수 있을까.


27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이달 해고된 카트운반 노동자 20명 중 16명은 지난 26일 두 번째 채용 면접 진행 후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아예 채용에 응하지 않았다.


공사는 지난 8일 새로운 카트운영업체로 ‘스마트인포’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 운영업체에 소속돼 있던 카트운반 노동자 160여 명 중 20명이 스마트인포의 채용 면접에서 탈락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노조는 당초 김경욱 공사 사장의 말과 다르다며 즉각 반발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노조와의 면담에서 ‘카트운반 노동자의 고용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공사는 스마트인포의 계약에서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하지만 ‘기존 직원의 고용안정·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경영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등 내용만 있을 뿐 강제성은 없다.


논란이 일자 공사는 최근 스마트인포와 재고용에 대한 논의를 했고, 스마트인포는 지난 22일 카트운반 노동자에 대한 경력자 특별채용 2차 공모를 진행했다. 현재 2차 면접을 마무리한 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0명의 해고가 이뤄지면서 공사에 사전 통보가 가지 않을 수 없다"며 "공사는 해고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직접 채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고용 등 경영 상황에 관여할 수 없다”면서도 “다시 채용과정을 진행, 기존 인력이 최대한 재고용되도록 협의했고 현재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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