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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검단2고 설립 승인 받아...송도지역 고교 신설은 대책 無

 인천 검단신도시의 가칭 검단2고 신설을 위한 교육부 승인이 났다. 다만 송도국제도시 5공구와 8공구에 각각 계획했던 고등학교 2곳의 신설은 여전히 대안이 없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교육부 중앙투자위원회 심사(중투심)에서 서구 검단2고 신설이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개교 예정일은 오는 2024년 3월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말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해양3초(6공구)·해양4중(8공구)·첨단1고(5공구)·해양3고(8공구)와 검단신도시의 검단2고까지 학교 5곳의 신설 안건을 부결했다.

 

시교육청은 중투심 재도전을 위해 당시 지적된 내용을 보완했다. 6월 23일 송도 6·8공구의 실시계획을 변경해 해양4중이 들어설 땅을 고교 용지에서 중학교 용지로 따로 분할했다. 또 같은 달 말 인천시의회를 통해 인천의 고교 학교군을 개정했다. 이번에 승인된 검단2고 신설도 이 때문에 가능했다.

 

이밖에 분양 물량(학생수)이 부족해 부결됐던 해양3초도 앞으로 늘어날 추가 분양 계획을 마련해 놨다. 해양4중과 해양3초의 신설 안건은 다음 달 열리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다뤄진다.

 

문제는 첨단1고와 해양3고다. 교육부 중투위는 두 학교 예정부지 근처에 다른 학교가 있고, 이곳에서 학생 수요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학교를 신설하려면 첨단1고·해양3고 학생들을 다른 학교에 배치할 수 없게 송도동 안에서 학군을 나눠야 하는데, 이번엔 검단2고 때처럼 의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연구용역 등을 통해 필요성을 증명해야 한다.

 

현재 시교육청은 첨단1고와 해양3고 신설 안건 재상정조차 포기한 상태다.

 

학교 신설 대신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를 이전하는 방안도 있다. 하지만 이미 중구에 있는 제물포고의 송도 이전을 추진하다 주민·정치권 반대에 무산된 터라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투심에서 지적된 내용이 해결되지 않아 당분간 재상정도 어렵다”며 “앞으로 해결책을 고민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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