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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시장 재판 결과 따라 선거 판세도 명확… 야권, 정권 탈환 각오 속 약진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시장 '여성 정치인 프리미엄', 윤종군·황진택·신원주 물망
국민의힘… 보수텃밭 아성 회복 각오하며 무더기 후보군 가능성
천동현·김의범·권혁진·이영찬·김병준·박석규·유광철·김장연 등 전 지방의원·공직자, 현 시의원·농협 조합장
정의당… 이주현 시위원장, 무소속… 이기영 전 시의원 등은 선거 때마다 뚝심 득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성지역에서는 점차 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중 야권 후보군의 약진이 두드러져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김보라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1심(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으며 시장직을 겨우 유지하고는 있지만 검찰 항소 가능성을 비롯해 형량이 확정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같은 당 소속 이규민 국회의원도 같은 죄명으로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인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의원에 대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내년 시장 선거 예비후보자들 중 대다수는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를 놓고 체급 조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시장 선거 후보군으로는 김보라(52) 시장과 윤종근(48) 경기도 정무수석, 신원주(63) 안성시의회 의장, 황진택(56) 안성시의회 의원 등 4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현직 및 여성 정치인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이 항소할 경우 1심과 같은 징역 8월을 구형할 가능성이 높아 남은 재판 결과가 재선 도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같은 당 이 의원마저 의원직을 잃게 될 경우 김 시장을 비롯한 후보군 중 일부가 국회의원 선거로 도전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종근 정무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기 행정관을 지냈으며,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 행보를 함께하고 있다. 이 지사의 대권 행보에 맞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윤 정무수석이 이규민 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결과에 따라 시장이 아닌 국회이원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황진택 시의회 의원은 내년 시장 선거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그는 재선을 통해 시민들의 고충 해결과 지역 사회 이슈에 적극 대응하면서 시민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황 시의원은 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신원주 시의회 의장은 8대 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맡으며 원내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인물이다. 신 의장은 지난 시장 재선거에도 선거 출마를 준비했지만 현직 의원 출마를 제한한 당 규정에 따라 무산된 만큼 내년 시장 선거 도전이 유력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성지역에서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 시장 재선거를 통해 무너졌던 보수 텃밭의 명성을 회복시키겠다는 각오와 함께 10명에 가까운 이름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천동현(56)‧김의범(46) 전 경기도의회 의원, 권혁진(58)‧이영찬(53) 전 안성시의회 의원, 김병준(61) 전 안성시 산업경제국장, 박석규(67)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유광철(54) 안성시의회 의원과 김장연(57) 보개농협 조합장이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정의당 소속 이주현 안성시위원회 위원장, 무소속으로는 이기영(59) 전 안성시의회 의원이 지난해 시장 재선거에 이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권 후보군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역에서는 비주류로 꼽히면서도 출마하는 선거 때마다 예상보다 높은 특표율로 뚝심을 보여왔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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