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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영화] 차승원·김성균, 생존본능으로 ‘싱크홀’서 살아남다

11일 개봉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

 

 

싱크홀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지훈

출연 :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사상초유 도심 속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건 레드야.”

 

11일 개봉한 ‘싱크홀’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진행형 재난인 싱크홀 현상을 국내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만약 살고 있는 공간이 바닥으로 꺼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김지훈 감독의 상상력에서 시작됐다.

 

결혼 11년 만에 서울 입성과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가장 동원(김성균)은 ‘이삿날 비 오면 잘 산다’는 속설처럼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대비가 퍼붓는 이사 첫날부터 프로참견러인 이웃 만수(차승원)와 사사건건 마주친다.

 

 

이게 시작이었던가. 안락한 집 장만을 기뻐하던 동원은 바닥에서 구슬이 굴러다닌다는 아들 수찬(김건우)의 말에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나 빌라 주민들은 이상한 소문에 집값만 떨어진다며 쉬쉬하고, 동원 역시 자가취득을 기념해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한다.

 

행복한 단꿈도 잠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 500m 땅속으로 떨어지고 만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한순간에 무너진 현실 가장 동원과 생활 밀착형 캐릭터 만수, 상사 집들이에 왔다가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이광수),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김혜준)는 생존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구출 과정에서 자신보다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보이는 만수와 동원. 어린 수찬이를 위험으로부터 구한 이웃들의 손길 등 ‘싱크홀’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싱크홀 세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김지훈 감독은 “우리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길을 가거나 밥을 먹다가 땅속으로 꺼질 수 있는 싱크홀 현상이 1년에 900건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라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 영화는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74회 로카르노 영화제 피아자 그란데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싱크홀’은 개봉 첫날인 11일 관객 15만466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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